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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3년 회고

힘들었지만, 알찼던 2023년

 2023년의 마지막 날이다. 하고 싶었던 것들이 넘쳐났던 한 해였고, 때로는 이것들이 나를 힘들게도 했다. 어떠한 것도 놓치기 싫었고, 매일 매일 “하루가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쉰다는 것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여러 방면에서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한 해였다.

 2023년을 맞이하며 계획했던 것들을 기준으로 이번 년도의 회고를 작성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2023년을 시작하며 계획했던 것들

나는 2023년을 맞이하며, 아래와 같은 크게 4가지의 목표를 설정했다.

  1. SW마에스트로 과정 참여 〇
  2. 학점 관리하기 〇
  3. 연합 동아리 해보기 △
  4. 졸업 프로젝트 하기 X

 

1. SW마에스트로 과정 참여

서비스 이미지
SW마에스트로 우수 프로젝트 부스 운영

 군 입대 전부터 참여하고 싶었던 대외 활동이다. 올해 내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프로그램이었다. 운이 좋게도 너무나도 좋은 팀원들과 멘토님들을 만났고, 과정 중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어쩌면 내 삶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났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나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아이디에이션을 도와주는 공동편집 화이트보드 서비스  Think with Me를 개발했다. SW마에스트로에서는 단순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조사부터 시작하여 기획, 개발, 마케팅 등 서비스를 사업화하는 것 까지의 전 과정을 배워나갈 수 있었다.

 기술적인 성장도 컸지만,  “문제 정의 및 해결"의 중요성을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비즈니스는 결국 문제를 정의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의 연속이다. 개발자는 기술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한다. 그 과정에서는 어렵고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정말 단순한 방법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다. 개발자는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해야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한 현재 리소스(비용, 시간 등)를 고려한 최적의 해결책을 고려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2. 학점 관리하기

2023학년도 1학기
2023학년도 2학기

 

 스타트업을 재직하면서 CS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새로운 기술을 접한다거나, 에러 코드를 읽을 때 나오는 용어들이 CS를 공부하면서 접했던 것들인 경우가 많다. 내 커리어에 있어 CS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기는 지금처럼 내가 학교를 다니고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많은 활동들을 병행하는 와중에도 학업에 소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내가 학업에 소홀하지 않다는 사실을 학점이라는 수치로 증명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올해에는 다음과 같은 수치들이 나에게 결과로 남겨졌다.

 

23학년도 1학기: 4.43

23학년도 2학기: 4.5

 

 SW마에스트로 활동을 병행하다보니, 밥과 잠을 거를 때가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어 뿌듯하다. (이런 삶을 지속하다보니 올해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았던 것 같다. 내가 오랫동안 꾸준하기 위해서는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과 계획 단계에서 시간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느꼈다.)

 

3. 연합 동아리 해보기

스터디 홍보 글

 나는 올해 초에 Cloud Club이라는 연합 동아리에 참여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연합 동아리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 동아리에서는 “쿠버네티스 중급반"의 스터디 리더를 맡아 스터디를 진행했다.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내가 중급반을 맡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도전했다. 스터디원 모집 전 날에는 아무도 안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잠을 많이 설치기도 했었다. 누구든 눈이 마주치면 스터디를 홍보했고, 그 결과 생각이 통하는 스터디원 6명을 모집할 수 있었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날 믿어주었던 스터디원들이 있는 만큼, 스터디 콘텐츠에 빈틈을 없앨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나는 2가지 정도의 아쉬움이 남는다. 첫 번째는 Cloud Club 활동의 후반기는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좋은 동아리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았지만 21학점을 수강하며 SW마에스트로를 병행하고 있었던터라 아쉽지만 후반기 활동을 포기했다. 열정은 가득했지만, 시간 관리에 실패했다. 두 번째는 오프라인 활동에 많이 참여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Cloud Club은 온라인 활동이 메인이었지만,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행사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고는 싶었지만, 학교 과제, 공부, SW마에스트로 멘토링 등등 정말 많은 일정이 겹쳐 참여하지 못하여 알아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4. 졸업 프로젝트 하기

 졸업 프로젝트를 1년 먼저 해보려고 계획은 했지만 실패했던 활동이다. 아쉽지만, 졸업이 1년 이상 남은 시점에는 참여가 어려웠다. 지금 와서 생각해본다면 이것까지 했더라면 다른 활동들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 2024년에는 졸업 프로젝트에 많은 힘을 쏟아보아야 겠다.

 

회고를 마치며

 맨날 회고를 남겨봐야지! 하면서 드디어 처음 남겨본다. 2023년 동안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었던 모든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다. 새해는 내가 가장 일을 배우고 싶은 회사에서, 인턴을 경험하며 시작한다. 2024년에는 올해 느꼈던 것들을 기반으로 더 노력하여 알찬 한 해를 만들어봐야지.